홋카이도・삿포로에서 스포츠를 관전한다
AIR-G’ 라디오 진행자 하야시 유이

겨울스포츠가 활발한 홋카이도에서는 사계절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의 시합관전을 즐길 수 있다. 출신 지역의 스포츠팀을 응원하는 주민들의 뜨거운 열기는 세계공통. 삿포로의 FM 라디오 방송국 AIR-G’라는 프로그램에서 스포츠 정보를 제공하는 라디오 진행자 하야시 유이 씨에게 삿포로에서 시합관전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들어보았다.

야구, 축구, 농구, 풋살 등, 홋카이도를 거점으로 하는 많은 스포츠

닛폰햄 파이터스(야구), 콘사도레 삿포로(축구), 레반가 홋카이도(농구), 에스포라다 홋카이도(풋살)의 시합관전을 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콘사도레 삿포로는 라디오 방송 중에 스포츠를 응원하는 사람을 소개하는 코너에서 특히 콘사도레 삿포로 서포터들의 결속력과 열기를 많이 느꼈습니다. 스포츠 시합이 있는 날이면 삿포로 돔이나 각 경기장으로 향하는 길목에 엄청난 서포터 행렬이 장사진을 이뤄 보통 때와는 사뭇 분위기가 다릅니다. 제가 줄곧 살아온 마을인데 마치 여행이라도 간듯한 낯설지만 설레는 풍경이 펼쳐집니다. 경기장에서는 때때로 부잉 소리가 울려 퍼지기도 하고, 마치 자기 아들인 양 선수를 응원하시는 분을 만나기도 하고, 물론, 득점한 순간엔 다들 날뛰듯이 마냥 기뻐하지요. 저도 큰소리로 응원하며, 결과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기도 합니다.”

원정경기를 보며 관광을 만끽한다

“하나의 팀을 모두 다 같이 응원하는 공간과 시간이 좋다”고 하야시 씨는 말한다. 홋카이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개최되는 원정경기의 경기장에서는 서포터의 단결력이 더 강해진다고 한다. 삿포로를 방문했을 때, 혹시 여러분의 출신 지역팀과 홋카이도의 팀이 대전하고 있다면 꼭 경기장에 가서 원정경기를 체험해 보기 바란다.

“원정경기에 이기면 그 후의 관광이 더욱 즐거워집니다. 원정경기의 분위기는 그곳에 직접 가보지 않으면 몰라요. 삿포로의 서포터들은 원정경기 때도 물론 뜨거운 응원을 하지요. 홋카이도의 구장이나 경기장에 가시면 홋카이도 서포터들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삿포로 돔에서 시합이 있을 때는 또 하나의 큰 즐거움이 있다고 한다. “삿포로 돔은 장내에서 판매되는 음식이 알차고 다양합니다. 홋카이도의 맛을 즐기며 홋카이도의 맥주를 마시며 관전하는 시합은 뿌듯함으로 가슴이 벅찰 것입니다.”

1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시합관전

“홋카이도는 겨울스포츠도 아주 활발해서 1년 내내 스포츠 시합관전을 즐길 수 있어요. 겨울에는 농구와 아이스하키를 응원하는 데 주력합니다. 아이스하키는 도마코마이의 하쿠초 아이스 아레나까지 JR 열차를 타고 당일치기로 응원하러 갑니다. 선수들의 움직임이 정말 빠르고, 서로의 몸과 벽에 부딪히는 소리가 너무 박진감 넘쳐 응원하는 우리도 흥분해서 저절로 손에 힘이 들어갑니다. 아이스 링크장인 아레나의 실내가 추울 것 같으시죠? 사실은 의자에 난방시설이 되어 있어서 따뜻하고 쾌적하게 시합관전을 할 수 있답니다. 그 밖에도 스키점프나 컬링 등, 다른 겨울스포츠의 시합관전도 계속해서 도전해 보려고 생각합니다.”

하야시 씨는 스포츠 관전을 하러 갈 때는 언제나 친구와 함께 응원하러 간다고 한다. 한 명이라도 많은 사람이 이 지역의 스포츠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라고 한다. 출신 지역의 스포츠팀을 응원하는 것은, 사실 관광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원정경기를 따라 처음으로 방문하게 된 도시, 그곳에서 시합관전뿐만 아니라 산책도 겸해 보는 것이 어떠실지.

하야시 유이

FM 라디오 AIR-G’ 진행자

1985년 홋카이도 치토세시 출신. 홋카이도 무사시 여자 단기대학 졸업 후, 2006년 가을에 열린 AIR-G’ FM 홋카이도 진행자 오디션에 합격. 2007년 2월에 리포터로서 등장. 현재는 AIR-G’「BOND GIRL!」(금요일 13:00~17:50 생방송 http://www.air-g.co.jp/bg/)을 담당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