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는 유난히 여름이 짧아서 8월중순이 되면 여름이 끝나고 이제 슬슬 겨울준비를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올해 여름은 삿포로에 와서 처음 경험하는 더위에 평소보다 지쳐있었는데

휴가 전 꼭 가보고 싶었던  8월제에 가 볼 수 있어서 삿포로의 추억 하나를 추가 했어요.

 

작년 삿포로 국제 예술제2014의 특별프로그램 「페스티발FUKUSHIMA! 키타3조 광장에서 봉오도리를」에 시간이 안 맞아서 참가하지 못했던게 내내 아쉬웠는데 올해도 행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답니다. kim_1

삿포로키타3죠 광장은 「아카플라」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해요. 삿포로 하면 유명한 북해도 도청 아카렌가청사와 삿포로역앞도로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원래는 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었어요.

삿포로에서 처음으로 포장도로가 시공된 곳이기도 하죠. 차도에는 북해도산 밤나무로 만들 목재 블럭으로 포장도로를 만들고,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해요. 32그루 중 29그루가 약 90년이 된 지금도 그 자리에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답니다. 일본의 토목유산으로서도 중요한 현존자료이지요. 주변 지역의 재개발과 함께 도로를 광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조정을 함과 동시에 민간기업과 연계하여 광장의 정비도 진행했어요.

처음 삿포로에 왔을 때는 왜 그렇게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까지의 거리가 멀게 느껴졌었던지. 지하도도 없던 시절이라 오피스가 가득한 삿포로역앞도로를 걸어가는 건 별 재미가 없기도 했어요.

「아카플라」오픈 후 1년이 지난 요즘, 지하도도 정비되었지만 아카프라가 생기고 나서 주말엔 일부러 삿포로역에서 오도리역까지 걷는 일이 늘어났어요. 무슨 이벤트가 열리고 있나 살펴보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서 일부러 들러보기도 한답니다. 주변 건물에 음식점들도 밀집해 있으니까 북해도대학식물원, 북해도 도청, 아카플라, 먹거리 디저트까지 도심 속에서 천천히 자연과 함께 삿포로를 즐기는 코스로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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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오봉(お盆)」이 있어서, 돌아가신분들을 봉양하며 추는 춤을 봉오도리(盆踊り)라고 해요.

이번에 2번째 개최하는「삿포로8월제」는 2011년 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8월 후쿠시마에서 음악가 오오토모씨를 중심으로 후쿠시마가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세슘치가 높아진 탓에 토양의 세슘이 공기중에 올라오지 않도록 거대한 후로시키를 깔고 이벤프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전국 각 곳에서 같은 형식의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삿포로 시민들이 모여 일본식보자기를 바느질로 연결연결하여 광장에 깔고 마츠리가 열리지요.지역의 프로 아마츄어 연주가를 모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음악을 담당하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이랍니다.

기획의도를 알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즐거움과 보람이 몇배는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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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타 모습의 삿포로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삿포로의 봉오도리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

kim_4봉오도리이벤트 1부가 끝나고 중간에 100명의 센코하나비 라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답니다.

센코하나비는 전통적인 불꽃놀이로 아주 조그만 불똥에서 불꽃이 번져 불똥이 떨어지면 불꽃놀이가 끝나지요. 여름의 끝과 아주 닮아 있어요.내년 8월에도 8월제가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원과 함께.

 

2015年、札幌の夏 ~さっぽろ八月祭~

札幌は特に夏が短く、8月中旬になるともう夏は終わりかな、そろそろ冬の準備をしないと…と考える時期になります。今年の夏は、札幌に来て初めて経験する暑さで、普段より疲れていたなか、夏の休みをとる前に、「八月祭」に行くことができて、思い出が一つ増えました。

 

昨年、札幌国際芸術祭2014の特別プログラムとして、「フェスティバルFUKUSHIMA! 北3条広場で盆踊り」に参加できなかったことがずっと気になっていたのですが、今年もイベントが開催されるというお知らせがとてもうれしかったです。

 

札幌北3条広場は「アカプラ」という愛称にも呼ばれています。札幌といえば、有名な北海道道庁赤れんが庁舎と札幌駅前通をつなぐ空間で、元々は道路の機能をしていました。

 

札幌で初めて道路が舗装された場所でもあり、北海道産ブナの木製のブロックとイチョウ並木が整備され、今でも32本のうち29本が約90年間日陰をつくってくれます。日本の土木遺産としても重要な現存資料です。「アカプラ」は周辺地域の再開発とともに、道路を広場として利用できるように制度的な調整を行うとともに民間企業と連携による広場の整備を行いました。

 

 最初札幌にきたときは、札幌駅から大通までの距離がとても長く感じました。「チ・カ・ホ」(札幌駅前通地下歩行空間)もなかったので、オフィスで囲われている札幌駅前通を歩くことは退屈でもありました。「アカプラ」のオープン後1年が経ち、「チ・カ・ホ」も整備され、週末はわざわざ札幌駅から大通駅まで歩くことが増えました。どのようなイベントがあるのか、ベンチに座っているひとも一つの風景になりました。周辺のビルには飲食店も密集しているので、北海道大学植物園、北海道道庁、「アカプラ」、食べ物、デザートまで都心の中で自然とともに札幌を楽しめるコースに利用しても良いと思います。

 

日本は韓国の秋夕(チュソク)と似たような「お盆」があり、亡くなった人を供養のための「盆踊り」という踊りがあります。今年2回目の「さっぽろ八月祭」は2011年東日本大震災があった8月に福島で音楽家大友良英さんを中心に、福島が放射線汚染で放射性物質が土壌から舞い上がらないように巨大な風呂敷を敷いて盆踊りのイベントを開催したことをきっかけに全国各地で同じ形式のイベントが開催されています。札幌市民が集まり風呂敷を縫い繋ぎ、広場全体に敷いて祭りが始まります。地域のアマチュア演奏者集まったオーケストラが音楽を担当することも魅力的です。

 

企画意図を知ってイベントに参加すると楽しさと思いではその何倍になるでしょう。

 

浴衣姿の札幌の人に会えることだけでも十分札幌の盆踊りは楽しいと思います。

 

盆踊りの1部が終わり「100人線香花火」もみることができました。
線香花火は日本の伝統的な花火で、小さな花の玉が落ちると花火は終わります。なぜか夏の終わりと似ていると感じます。来年の8月にも「さっぽろ八月祭」に参加したいというお願いととも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