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디지털 세대 혹은 아날로그 세대로 정의해야 한다면, 나는 경계 선상에 있다고 답하고 싶다. 나는 지금과 같은 날 때부터 디지털인 세대는 아니다. 그렇다고 성인이 되어서 디지털 문화를 접한 아날로그 세대도 아니다. 중학생 때 전화선을 이용한 TCP/IP로 인터넷을 시작해, 고등학교 때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등장해 티브이로 중계를 보며 선수를 응원했다. 제1세대 프로게이머와는 거의 같은 연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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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타워즈”의 클래식 3부작과 프리퀄 3부작(1997년부터의 3부작)은, 내 인생의 아날로그 시대(태어나기 전이지만), 그리고 디지털 시대가 시작된 때에 등장했다. 경계 선상에 사는 입장에서 두 시리즈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난 단연 클래식 3부작이다. 첫 작품인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을 봤을 때, 난 큰 충격을 받았다. 미래를 그렸기 때문이 아니라, 손에 닿을 것 같은 사실적인 미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래는 아름다웠다. 과학기술이 만드는 멋진 신세계. 미래인의 도구나 우주선, 전함은 상처 하나 없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에피소드 4에서 그 등식은 완전히 깨졌다. 에피소드 4는 C-3PO와 R2-D2의 등장부터 시작한다. 둘의 녹슨 몸의 표면에는 검은 기름 얼룩이 붙어있다. 둘 뿐이 아니다. 요즘 캠페인으로 ANA의 기내지에 기종이 소개된 “밀레니엄 팰컨호”의 등장 장면도, 그때까지의 우주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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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그려진 모습을 스타워즈를 보며, 꿈에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말도 안 되는 미래가 아니라, 정말 다가오고 있는 미래가 그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4의 그런 매력은 CG가 아닌 아날로그의 “힘(포스)”일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삿포로 예술의 숲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스타워즈전”은 다시금 아날로그의 힘을 느끼는 기회였다. 전시에는 영화에 등장한 의상이나 도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 눈을 끈 것은 인물, 설정, 배경, 이야기 등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모티프로 한 회화작품들이다. 몇 점은 디지털 아트였지만 대부분이 유화 등 전통적 기법으로 만들어진 “아날로그”다. 어느 저택이나 고성, 미술관에 수십 년, 수백 년간 걸려있었다고 해도 믿어질 만큼 정통적인 기법을 사용한 작품들. 특히 유화에는, 잘 설명하기 힘들지만, 신비한 설득력(포스?)이 있다. 이 작품은, 그리고 이 작품의 세계는 진짜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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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에는 “STAR WARS VISIONS”라는 영어 타이틀이 붙어 있다. STAR WARS VISIONS는 루카스 필름의 출판 담당인 J.W. Rinzler가 2005년부터 기획하고 있는 아트 프로젝트다. 스타워즈를 모티프로 한 예술작품을 모으는 기획으로 2010년에는 같은 타이틀의 책도 발간되었다. 책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로 컬렉션의 전시를 준비 중이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에는 “루카스 네러티브 아트 박물관”이라는 태그가 붙어 있다. 루카스 필름이 시카고에 건설 중인 박물관으로 이 전시는 개관 전의 선행공개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의 개관은 2018년. 이번 삿포로 전시를 놓치면 다음은 2018년, 게다가 시카고까지 가야 한다.

 

デジタルとアナログ、「スター・ウォーズ展」@札幌芸術の森美術館

自分の世代はデジタル?それともアナログ?と言われたら私は「境目」と応えたい。私は今のような生まれつきのデジタル世代ではない。だからと言って大人になってからデジタル文化と出会ったアナログ世代でもない。中学生の時に電話線のTCP/IPでネットを使い始め、高校時代には韓国にインターネットゲームを生業にするプロ・ゲーマーという職業ができて、テレビ中継を見ながら選手たちを応援した。ちなみにその第一世代のプロ・ゲーマーと私は、ほぼ同年代でもある。

 

さて、『スターウォーズ』のクラシック3部作とプリクエル(前編)3部作、すなわち1997年からの3部作は、ちょうど私の人生のアナログ時代(生まれる前だけど)とデジタル時代(プリクエル)の冒頭に登場した。もし境目の人として両シリーズを判定するのであれば、私は躊躇せずクラシック3部作を選ぶ。第一作目の『エピソード4:新たなる希望』を見た時、私は衝撃を受けた。それは、ただ未来を描いたからではなく、手に届きそうなリアルな未来がそこにあったからだ。それまで映画やアニメに良く出てくる未来は綺麗な姿だった。究極に進んだテクノロジーが作る、ここではない完璧な世界。未来人の道具や宇宙船(や戦艦)も綺麗で無傷なものとして描かれた。ところで、それが完全に崩された。『エピソード4』はC-3POとR2-D2の登場からはじまるが、彼らの錆びれた体の表面には、黒いオイルのシミが付いていた。彼らだけではない。最近、キャンペーンとしてANAの機内誌に機種情報が紹介されている「ミレニアム・ファルコン号」の登場シーンも、それまでの宇宙船とは全く違う姿だった。

 

その現実的な描かれ方を見て、私は夢に近づいたと思った。ありえない未来としてではなく、やってきそうな現実の姿がそこにあったからだ。それはCGではない手作りの、アナログの「ちから(フォース)」かもしれない。そういう意味で札幌芸術の森美術館で行われている「スター・ウォーズ展」は、再びアナログの力を感じる機会だった。映画に登場した衣装や小道具も展示されているが、それより私の目を引いたのは、スター・ウォーズの人物、設定、背景、物語など世界観をモティーフにして創作された絵画作品だ。作品のほとんどは油絵など伝統的な技法を用いた「アナログ」。どこかの豪邸やお城、美術館に数十年、数百年前から飾られていたものだと言っても全く違和感のないくらいオーソドックスな表現を使っている。しかも、油絵には、うまく説明できないけど不思議な説得力がある。この作品は、そしてその中身は本物だという。

 

最後に、今回の展示には「STAR WARS VISIONS」という英語のタイトルが付いている。STAR WARS VISIONSとは、ルーカス・フィルムで出版を担当しているJ.W. Rinzlerによって2005年からはじまったアート・プロジェクトである。スターウォーズをモティーフにした芸術作品を集める企画で、2010年には同タイトルの本も出版された。企画は出版にとどまらず、コレクションの展示に向かっている。今回展示された作品にはすべて「ルーカス物語芸術博物館」のタグが付いている。シカゴに建設中のルーカス・フィルム博物館のことであり、おそらく今回の展示は、その先行公開のようなものである。博物館の開館は2018年。この機会を見逃したら次は2018年、しかもシカゴまで行かなければならない。「やるか、やらぬかじゃ」(ヨー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