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삿포로에 눈이 적게 내렸던 덕분에 예년보다 일찍 도로의 눈이 녹았어요.
이맘쯤 되면 북해도 사람들은 적설량이 제로가 되면 이제 겨울이 지나갔구나라고 계절이 바뀌는 것 느끼게 되요. 눈이 녹으면 꽃소식도 시작되거든요.

 

이런 사이트도 있답니다! 북해도의 적설량 표시 지도

 

걸어다니기도 좋아졌으니 오랜만에 산책을 시작합니다.
차가 없이 생활을 하다보니 언제나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주변을 맴맴하기 일쑤인데요 올해는 조금 떨어진 곳을 열심히 다녀볼 예정이랍니다.
보고 싶었던 건물들도 찾아 다니고, 그렇게 걷다 만나는 건물들의 지도를 만들어 볼까 생각 중이에요.

오늘은 대학원 수업때 삿포로의 건축물에 관한 수업에서 체크해 두었던 성미카엘교회를 찾아봤어요. 북해도 대학에서 10-15분 정도 걸어서 도착. 생각보다 가까워서 왜 이제야 왔을까,  조금더 부지런히 삿포로탐방을 다녀야겠다 생각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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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미카엘교회는 삿포로시의 역사적인 건축물로 지정된 1960년 체코 출신의 건축가 안토닌 레몬드가 설계한 벽돌+목조 건축물이에요. 미국의 근대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가 일본의 제국 호텔을 지을 당시 일본에 함께 와서 많은 건축물을 남겼다고 해요.  북해도에는 유일하게 남아있는 건축물이 성미카엘교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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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벽면의 하얀 장식이 사진으로 볼 때도 독특해서 기억에 남았었는데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다니. 건축가의 부인이 만든 장식이라고 해요. 멀리서 보면 스텐드글라스인가 싶은데 가까이 다가가 보면 한지로 원과 사각형의 기하학 문양을 유리와 유리 사이에 장식한 것이, 한국의 문살장식과도 닮은 부분이 있어서 소박한 멋이 동양적인 분위기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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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근대종교건물은 고딕양식의 영향을 받은 벽돌조가 많기 때문에 높은 건물이 많은 편인데 성미카엘교회는 그렇게 크지 않은 규모에 벽돌과 목조의 조합이 신선함을 느끼게 했어요. 작지만 공간에 빛을 끌어들이는 디테일등 아기자기한 요소들이 건축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 될 테니까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래요. 교회의 행사가 없으면 내부 견학도 가능하답니다.

そろそろ春のお散歩をはじめませんか。―歩きながら会える札幌の建築物―

今回の冬は雪が少なかったせいで、例年より早く道路の雪が解けました。今頃札幌では、積雪量がゼロになると、もう冬は終わりかなと季節のかわりを感じます。雪解けとともにお花が咲き始めるからです。

こんなサイトもあります! 北海道の積雪状況の地図表示

 

歩きやすくなったし、久しぶりのお散歩です。
車のない生活に慣れていると、いつも地下鉄駅を中心に移動することが多いですが、今年は、少し駅から離れた場所を歩いてみるつもりです。見に行きたかった建築物の探してみて、また、歩いている途中に会える建物で自分だけの札幌建築物マップをつくってみようと考えているところです。

今日は、学生の頃、札幌の建築物に関する授業を受けた時、チェックしていた「聖ミカエル教会」に行く予定です。北海道大学から歩いて10~15分程度の距離。思ったよりも近く、もっと早く来れば良かった!もう少し札幌探訪頑張ろうと思ったきっかけになりました。

 

聖ミカエル教会は、札幌市の歴史的建造物として指定された、1960年チェコ出身の建築家アントニン・レーモンドが設計した、レンガと木造の建築物です。アメリカの有名な近代建築家フランク・ロイド・ライトと一緒に帝国ホテルを建築する時日本に来て、たくさんの建物を残したそうです。北海道には唯一に残っている建築物です。

ガラスの白い飾りは写真でみた時も独特で記憶に残っていましたが、近くで見ることができる!建築家の奥さんがつくった飾りだそうです。遠くでみると、一瞬白いステンドグラスに見えますが、近づいてみると和紙で丸と四角の幾何学模様をガラスとガラスの間に装飾していることが、韓国の家屋に和紙を張った飾りと似ているところもあって、宗教建築なのに強く主張しない素朴な面が面白かったです。
韓国の近代の宗教建築はゴシック建築の影響を受けたレンガ造が多く、割と高さはありますが、聖ミカエル教会は大きくない規模で、レンガと木造の組み合わせがまた新鮮でした。小さいけど光を受け入れるつくりが建築を勉強する人には楽しい空間になると思います。行事がないときは、中の見学も可能ですので、ぜひ一度は行ってみ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