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에서 생활한 지도 어느새 9년이 훌쩍 지나가고 있어요.

언어가 익숙해진 이후의 외국 생활을 한국에서와 별반 다를 게 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삿포로의 구석구석 자주 가지 못하는 곳을 가끔 여행자의 기분이 되어 둘러보곤 한답니다.

 

그 중 하나가 삿포로의 예술을 둘러보는 것.

사람들을 만나고 친해지는 것 이상, 삿포로의 매력이라던지, 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생각을 읽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해요.

 

삿포로에는 미술관, 전시장 이외의 생활가까이서 삿포로출신의 예술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공간들이 많아서, 시간이 날 때마다 리스트를 더해가는 것도 즐거운 일이랍니다.

 

작년에 고향인 대구집에 들렀을 때, 주택가에 작은 미술관이 생겨서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요. 거창하게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가볍게 들를 수 있는 장소. 사람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미술관. 그런 의미에서 삿포로에는 보물같은 장소가 곳곳에 숨어있으니, 소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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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담과 빨간 지붕만으론 뭘 하는 곳이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곳이지만, 미로같은 입구를 걸어들어가면 중정이 있는 전시공간과 카페가 있는 호우무라(法邑(ほうむら)).

홈페이지 http://www.houmura.com/

 

삿포로의 히가시쿠(東区)는 예전부터 양파밭이 유명했서, 양파창고를 개조한 석조 창고를 일본화 작가인 호루무라씨가 운영하고 있어요.

미술관이라기보다 누구라도 친근하게 예술작품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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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들르지는 못하지만, 카페가 함께 있어서 점심약속 겸 들러보기엔 훌륭한 장소랍니다.

오늘은 마침 삿포로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모임, アトリエBeehive의 전시가 있어서 맛있는 점심과 함께 눈호강을 하고 왔답니다.

벽면 전시 뿐 아니라 바닥, 천장을 이용한 색다른 전시가 새로운 발상에 대한 이해로 흥미로운 전시였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카페의 낮은 통창도 제가 이 곳을 좋아하게 된 요소라고 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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札幌を覗いてみる ~旅行と生活も間で~

札幌で生活して、もう9年が経っています。言葉がなれたあとの海外での生活は、韓国の生活と大きく変わらない日常ですが、札幌の隅々、普段はいけないところを、旅行気分で尋ねたりします。

 

そのなかでやることが札幌のアートを覗いてみること。

札幌の人と仲良くなることも大事ですが、そのほか、札幌のアートを覗いてみることは、札幌の魅力とか、札幌の人の考えを読むことができる大きな機会のひとつだと思います。

 

札幌には、美術館、展示場所のほか、生活の身近で札幌出身のアーティストに会える場所がたくさんあるので、時間があるときは、そのリストを増やしていくことも楽しみにしています。

 

昨年、韓国の実家に行ったとき、住宅街に小さな美術館ができてうれしかった気持ちが、札幌でも同じで、わざわざ美術館に行かなくても気軽にいける、地域の人に近づいている、宝のような場所を紹介したいと思います。

 

石造りの壁と赤い屋根だけでは、初めて訪ねる人には、どういう場所なのか不思議を思われるかもしれませんが、迷路のような入口を通ると小さい中庭がある展示空間とカフェがある法邑

http://www.houmura.com/

 

札幌の東区は、昔からタマネギ畑が多い場所で、タマネギ倉庫を改造した石造り倉庫を日本画家である法邑さんが運営しています。美術館というより、だれでも気軽に芸術作品に会える場所といえます。

 

頻繁にはいけないですが、カフェが併設されているので、ランチの約束のついでにいける素敵な場所です。今日は偶々札幌で活動している作家の集まり、アトリエBeehiveの展示があったので、美味しいランチとともに目も心も癒されてきました。壁面の展示だけではなく、床や天井をつかった展示が新しい発想で楽しい展示でした。

 

それから、もうひとつ、カフェの低い長窓も私がこの場所を好きになった理由で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