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国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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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고양이가 없어진다면

世界から猫が消えたなら

ジャン・ギョンゼ

さんが3月16日に投稿。

장경재 wrote this on Mar 16

5월14일 개봉하는 영화『世界から猫が消えたなら(세상에서 고양이가 없어진다면)』(http:// www.sekaneko.com/) 사전 시사회에 다녀왔다. 사토 타케루와 미야자키 아오이 주연의, 조용하지만 강한 울림이 있는 영화였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삶에 대한 집착과 나다움의 갈등이 아닐까 생각한다. 어느 날, 집배원인 주인공(사토 타케루)에게 죽음이 다가온다. 불치병으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그의 앞에 나타난 것은 악마다. 악마는 주인공에게 거래를 제안한다. 어떤 물건을 버리는 대신 하루의 삶을 주겠다고. 하지만 그는, 그것이 자신의 정체성을 잃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하루의 삶과 나다움을 간직하는 것 사이에서 갈등하던 주인공은, 마지막에 어떤 선택을 하게 된다. 그러한 주인공의 갈등과 선택을 보며,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좋은 작품이었다.

 

이 영화의 또 하나의 매력은 주요 무대인 하코다테의 아름다운 거리와 풍경이다. 영화에는, 촬영지에 꼭 가보고 싶은 작품과 장소가 별로 기억에 남지 않는 영화가 있는데 이 영화는 전자다. 그것도, 그냥 로케이션에 가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시간을 들여 영화 속 장면을 떠올리며 노면전차를 타고 시계점, 극장을 둘러보고 싶어졌다. 아쉬운 점은, 영화에 등장하는 시계점과 극장이, 기존 건물을 촬영용으로 변경한 것으로 지금은 없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스포일러 때문에 고양이에 대한 얘기를 못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세상에서 고양이가 없어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물론 강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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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살기 위해선 없애야 한다

30살 집배원

어느 날 찾아온 불치병

그런 내 앞에

나와 똑같은 모습의 악마가 나타났다

소중한 무언가를 없애는 대신

하루의 인생을 준다고 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해선

무언가를 포기해야 한다

전화  영화  시계 … 그리고 고양이
사라져가는 세계 속에서

나는 예전의 연인과 다시 만나

사랑했던  그리고 헤어진 기억을 떠올린다

친구, 그리고 멀어지게 된 아버지와의

기억도 되살아난다

마지막에 발견한 것은

어머니가 생전에 남긴 편지

그리고 찾아온 인생 마지막 날

난 결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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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고초등학교에서 국제교류를~

本郷小学校で国際交流を~

チェ・ミンジ

さんが1月4日に投稿。

최민지 wrote this on Jan 4

2015년 11월 24일~25일
대학교에서 실시하는 국제교류 프로그램 중의 하나로 초등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혼고초등학교에서는 수업의 일환으로 한국 문화에 대해 교육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이들이 한국 문화에 대해 알고 있는 부분도 많고 흥미도 많았습니다. 수업을 위해 한국의 문화에 대한 자료를 모아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한국의 아이들이 하는 놀이, 노래 등을 준비하면서, 일본 아이들은 한국의 어떤 부분이 알고 싶은지, 나의 초등학교 생활은 어땠는지 등,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게 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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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일본과 같이 학교에서는 창의력과 성장발달을 위한 교육을 하지만, 높은 사교육 열풍으로 주입식 교육도 병행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현실입니다. 제가 본 혼고초등학교의 아이들은 자유로운 상상은 물론 자립적으로 무언가를 해 낼 수 있는 교육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릴 때부터 자문화와 다른 문화의 차이점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교육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곳의 교육방침이 훌륭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틀간 수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질문이 하나 있습니다. 북한과 남한의 관계 악화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초등학생의 수준에서는 다루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질문이 나와 조금 당황하기도 했지만, 이 정도로 한국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현실적인 생각을 한 아이에게 감탄하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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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에 대해서는 선생님께서 대신 답해주셨습니다. 아이들의 싸움은 곧바로 화해할 수 있지만, 어른들의 싸움은 복잡한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어렵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한국과 북한의 관계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이들처럼 간단히 화해 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 까요.
미래에 이 아이들이 자라 스스로 한국에 대해 생각하고 경험할 때, 한국과 일본의 관계는 과거에는 나쁜 시기도 있었지만, 현재에는 둘도 없는 관계의 나라라고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그를 위해서는 서로 인정하고 이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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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혼고초등학교에서 보낸 이틀간은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과 즐겁게 뛰어 놀고, 같이 밥도 먹으면서 보낸 시간은 절대 잊을 수 없겠지요.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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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 돔에서 열린 제1회 2015 WBSC Premier12 개막전 ~한국VS일본~

札幌ドーム、第1回 2015 WBSC Premier12の開幕戦 ~韓国VS日本~

チェ・ミンジ

さんが12月25日に投稿。

최민지 wrote this on Dec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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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8일 (흐림 또는 비)
삿포로 돔구장에서 열리는< 2015 WBSC Premier12 >개막전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열린 < 2015 WBSC Premier12 >는 World Baseball Softball Confederation(세계야구소프트볼 총연맹)에서 주최하여 열리는 세계에서 내노라는 12개국 팀이 참가하는 국제 대회라고 해요.

 

삿포로 돔 구장에서 개막전을 한다는 소식에 이건 꼭 봐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다 숙명의 한일전 현지 관전의 기회를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 할거란 생각이 들어, 10월쯤 일본인 친구들과 같이 표를 예매하고 기다렸죠! 늦게 예매해서 한국 쪽 좌석은 매진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짜릿하게 적진의 한가운데서 응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내야 자유석을 구매했기 때문에 3시간 전부터 삿포로 돔구장에서 기다렸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쌀쌀하고 추워서 시간은 더디게만 흘러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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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5시 30분 입장시간, 회장에 들어가 중계석 옆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같이 가준 고마운 친구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매점에서 맛있는 것도 사먹고, 그렇게 기다렸어요.

오후6시, 파이터즈 걸의 응원과 함께 참가국 12국의 국기가 등장! 드디어 <제1회 2015 WBSC Premier12 >의 막이 올랐습니다. 화려한 무대와 함께여서 그런지 분위기도 후끈 달아올라 이번 경기가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개막전의 시구는 한국의 전 메이저리거인 박찬호 선수였습니다. 박찬호 선수는 <2015 WBSC Premier12 >의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개막전에서 시구를 하게 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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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 볼과 함께 시작된 1회 초, 원정팀인 한국의 공격이 시작 되었습니다. 오늘의 선발 투수는SK와이번즈(SK Wyverns)의 김광현 선수와 홋카이도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니혼햄 파이터즈(Nipponham Fighters)의 오오타이 쇼헤이(大谷翔平) 선수였는데요. 홋카이도에 와서 시즌 경기를 여기 삿포로 돔 구장에서 본 결과, 160km를 던지는 무시무시한 선수인 오오타이 쇼헤이 선수를 어떻게 이기나 내심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본 친구들이 김광현 선수보고 일본킬러라고 부르는 걸 보니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았습니다. 한국선수에 대해 잘 모르는 일본 친구들에게 한국 선수에 대한 정보도 가르쳐주기도 하고, 저도 일본선수에 대해 정보도 얻어가며 경기를 즐겼습니다.
원정경기였기 때문에 한국 응원팀은 많이 보이지 않았는데요. 그래도 간간히 들려오는 한국 응원 노래와 삿포로 돔 구장에서 휘날리는 태극기를 보니 마음은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오오타니 선수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을까요? 아니면 제 소망이 하늘에 닿지 못했을 까요?
한국은 일본에게 0:5으로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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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1월 19일, 준결승에서 다시 맞붙게 된 한국과 일본! 제2차 한일전은 도쿄돔에서 열렸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보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그때 같이 간 일본 친구를 비롯 한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다 같이 텔레비전으로 관전했습니다. 8회 말까지는 0:3으로 일본의 우세였지만 9회 초, 한국의 역전이 시작되었습니다! 오오타니 선수는 이 날도 정말 잘 던져주었습니다만, 마운드에서 내려가자마자 시작된 한국의 반격에 손 쓸 틈도 없이 4:3으로 역전. 9회 말의 실수 없는 마무리 수비를 하며 1점의 점수도 내주지 않은 한국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 날 너무 좋아서 친구들이랑 방방 뛰며 소리질러서 혼났습니다만, 그래도 기쁨을 주체할 수가 없었어요. 한국은 11월 21일에 있었던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도 8:0으로 승리하며, <제1회 2015 WBSC Premier12>를 우승으로 장식하였습니다.

 

실제로 본 한일전은 상상하던 것 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일본 친구들과 함께 봐서 더 재미있고 짜릿했던 것 같아요.한국,일본을 비롯한 10개 나라의 선수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열리는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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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삿포로는 크리스마스 ing

12月の札幌はクリスマスing 

キム・ジョンヒ

さんが12月23日に投稿。

김 정희 wrote this on Dec 23

12월부터 삿포로에서는 겨울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11월말~12월25일)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준비가 한창이지요. 12월에는 눈이 내리다 녹다를 반복하는 시기인데요, 올해는 12월에 내린 눈의 양이 적은 편이에요. 이 곳 사람들은 눈이 적으면 생활하기 편해서 좋다고 하지만, 이럴 때는 아직도 조금은 관광객 기분, 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왔으면 좋겠다 생각하고 있어요. 겨울 나라 삿포로에서는 한국에서 그렇게 기다리던 화이트 크리스마스 정도야 산타 할아버지가 덤으로 주시는 것 같아요.

 

삿포로 팩토리라는 쇼핑몰에는 아트리움 가득 삿포로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 트리가 장식되지요. 쇼핑을 하면서 크리스마스를 준비하기에 딱 좋은 곳이랍니다. 주말에는 미니 콘서트등 이벤트도 열리고 있어요. 일본인이 최초로 만든 맥주공장의 유적지에 위치하고 있어서, 광장에는 거대한 삿포로 맥주의 굴뚝이 남아있어요. 이 시즌에는 굴뚝을 오르는 산타할아버지도 만날 수 있어요. 크리스마스까지 매일 조금씩 올라가서 정상까지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올해 크리스마스에는 굴뚝에 들어가는 산타할아버지를 목격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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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공원에는 삿포로 화이트 일루미네이션과 함께 뮌헨 크리스마스마켓이 열린답니다. 2002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한달동안 크리스마스 관련상품과 먹거리, 독일의 먹거리가 판매되어 크리스마스 기분을 한껏 불어넣어 준답니다. 매해 디자인이 바뀌는 오리지널 상품도 판매하고 있답니다.
올해는 포스터 디자인을 삿포로 출신 작가인 카스미씨가(果澄 kasumi) 맡았어요. 자연을 테마로 한 그림들, 라이브아트를 본 적이 있는 저로서는 반가운 마음에 포스터도 주의깊에 보게 되었어요. 이벤트회장에서는 포스터를 배경으로 일러스트 장식을 이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스페이스도 마련되 있으니까 기념사진을 한장 남기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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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시로이코이비또파크의 일루미네이션, 모에레의 화이트크리스마스 등등 도시 곳곳에서 이벤트가 열리고 있답니다. 도시마다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모습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삿포로의 크리스마스는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를 눈의 도시 삿포로에서 지내보는 것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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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국요리가 그리워질 때에는…「마비부엌」으로 오세요!

韓国の料理が恋しくなった時は…「マビの台所」へ行こう!

チェ・ミンジ

さんが12月16日に投稿。

최민지 wrote this on Dec 16

한국인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몇 가지 있습니다. 음식이 그 예의 하나인데요.
다행인 점은 일본에는 김치나 비빔밥과 같이 한국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훌륭한 제품이나 가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한국의 먹거리 중에서도 두꺼운 삼겹살을 좋아하는 저는 한국에서 먹었던 삼겹살이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그런 저를 위해 일본인 친구가 데려가 준 곳이 「마비부엌」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일본의 무한리필 제도와 한국인의 입맛에도 맛있는 요리들이 환상의 콤비를 이루고 있는 「마비부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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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부엌」의 자랑은 두툼한 삼겹살이 아닌가 싶어요. 대패삼겹살이나 가볍게 구워먹는 삼겹살도 좋지만 고기라 하면 역시 육즙이 아니겠습니까!? 두툼한 삼겹살을 철판에 지글지글 구워 같이 나오는 상추와 쌈장에 고기 한 점 딱 올려서 입안 가득 넣으면 터지는 그 육즙!! 저는 이 맛에 삼겹살을 먹기 때문에 이 곳의 삼겹살이 매우 흡족했습니다. 또, 삼겹살과 환상의 짝꿍인 한국 소주도 한 잔 곁들여 마시니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잘 모를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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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가 삼겹살이라면, 2위는 달걀 찜이라 할 수 있습니다. 뚝배기에 나오는 아기 엉덩이같이 탱글탱글하고 부들부들한 달걀 찜은 제가 이 집에서 두 번째로 추천하고 싶은 메뉴입니다. 일본의 푸딩같은 달걀 찜과는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는데요. 마지막에 뿌린 듯한 참기름의 고소한 맛이 식욕을 돋게 해주었습니다. 점장님 손맛이 예사롭지가 않았어요. 정말 맛있었습니다.
음식도 음식이지만, 점장님이 한국 가수를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그런지 곳곳에는 한국 가수들의 포스터와 관련 물품들이 비치되어 있었는데요. 오랜만에 보는 한국 가수들의 모습이 반가웠습니다. 또, 한국 음식점이라는 분위기에 걸맞게 한국 가수들의 노래가 영상과 함께 흘러나옵니다. 그야말로 삿포로 속에 작은 한국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인은 물론 현지인들도 한국에 가지 않고도 한국 요리와 K-POP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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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타지생활로 한국의 맛이 그리우신 분들, 한국 음식을 체험 해 보고 싶으신 현지인 분들은 「마비부엌」을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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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6월14일 북해도개척촌에서 야외 다도회를!

2015年6月14日 北海道開拓の村で野点(のだて)を!

チェ・ミンジ

さんが11月5日に投稿。

최민지 wrote this on Nov 5

선선한 6월의 북해도.

 

그 6월의 중순쯤 유학생을 위해 개설된 강의에서 야외수업으로 북해도개척촌을 다녀왔다. 북해도개척촌은 삿포로학원대학이 위치한 오오아사에서 자전거를 타고 신삿포로방향으로 20분정도 달리면 갈 수 있는 삼림공원에 위치 해 있으며, 오르막 길이 있어 여름에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해 이동할 시에는 약간의 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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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되어있는 한국어 팸플릿을 들고 안으로 들어서면, 현재 방문객 센터로 이용되고 있는 개척사 삿포로 본청사와 광장이 보이고, 마차가 다니는 철도의 양쪽에는 가로수와 함께 시가지군의 서양풍 건물들이 나란히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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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 구경도 잠시, 유학생들은 오늘의 목적인 야외 다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했다. 인생에 첫 다도회가 야외라니!! 날씨도 좋고 푸른 녹음이 있는 분위기 좋은 곳에서 이루어진 다도회는 조용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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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배운 대로 다식종이 위의 화과자를 먼저 먹고, 차가 담긴 다기의 문양을 눈으로 천천히 음미 한 뒤, 다기를 오른쪽으로 3번 돌려 3번에 걸쳐 나누어 마시고 입을 댔던 곳을 손가락으로 닦아 깨끗하게 한 후, 그릇을 닦은 손을 다식종이에 닦고, 다시 왼쪽으로 3번 돌려 원위치를 시킨 다기를 반납 하였다. 이 모든 행동이 처음이라 어색하고 서툴렀지만, 주최자가 정성을 다하여 대접한 차를 그에 상응하는 마음으로 마실 수 있어서 의미있는 다도회가 된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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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촌에서 느낀 옛날의 정취와 다도회에서 느낀 일본의 전통은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내가 느낄 수 없었던 한적함과 편안함을 선사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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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좋은 가을, 기차를 타고 아르테 피아차 비바이에

秋晴れの日、列車に乗ってアルテピアッツァ美唄に行く

キム・ジョンヒ

さんが11月2日に投稿。

김 정희 wrote this on Nov 2

9월 연휴, 동경에서 삿포로에 온 친구와아르테 피아차 비바이에 다녀왔어요.몇번이나 계획을 새웠었지만, 대중교통으로 가려니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워서 몇번을 포기.(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관광객을 위해 JR기차 시간이랑 버스 시간을 맞출 수 있게 되면 좋을 것 같아요.)그리고 역 주변에는 둘러볼 만 한 곳이 별로 없다는 것이 또 하나의 이유.
그래도, 삿포로에서 1시간 거리에 자연과 어우러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에요.전날 비가와서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날씨도 좋아서 산책하며 들러보기 좋았답니다.
삿포로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서쪽 콩코스의 하얀 대리석의 조각작품.삿포로에 살면서는 만남의 장소로도 많이 이용하게 되었어요. 조각작품의 이름은 모르더라도 삿포로의 사람들에게 익숙한 묘몽「妙夢」이라는 작품. 삿포로를 둘러보다보면 야스다 칸의 작품을 자주 만나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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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피아차 비바이는 그의 작품으로 만들어져있어요.북해도에는 탄광촌이 몇군데 있었는데, 지금은 폐광되었기 때문에 마을의 인구도 줄고, 아이들도 줄어서, 폐교가 된 초등학교가 많이 있어요. 아르테 피아차 비바이는 초등학교랑 체육관을 고쳐서 주변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진 야외조각공원과 함께 구성되어있는 공간이랍니다.
비바이 출신의 조각작가 야스다 칸의 작품이 그 공간에 전시되어, 비바이라는 마을과 그 곳의 자연과 아트를 즐길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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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테 피아차 비바이에 전시되어있는 작품은,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보는 것만이 아니라, 손으로 만지고, 앉아보고, 온도를 느낌으로서 그 장소에 작품이 존재하는 의미를 좀 더 느낄 수 있는 것 같았어요. 지금 서 있는 이 장소, 조각과 사람, 자연이 함께 있다는 힘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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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공감에 있는 카페에서 돌아오지 전 잠깐 쉬어왔어요. 딱따구리의 우는 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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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야스다씨의 작품을 만나러 한번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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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삿포로, 여름 ~삿포로8월제~

2015年、札幌の夏 ~さっぽろ八月祭~

キム・ジョンヒ

さんが9月9日に投稿。

김 정희 wrote this on Sep 9

삿포로는 유난히 여름이 짧아서 8월중순이 되면 여름이 끝나고 이제 슬슬 겨울준비를 해야겠구나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올해 여름은 삿포로에 와서 처음 경험하는 더위에 평소보다 지쳐있었는데

휴가 전 꼭 가보고 싶었던  8월제에 가 볼 수 있어서 삿포로의 추억 하나를 추가 했어요.

 

작년 삿포로 국제 예술제2014의 특별프로그램 「페스티발FUKUSHIMA! 키타3조 광장에서 봉오도리를」에 시간이 안 맞아서 참가하지 못했던게 내내 아쉬웠는데 올해도 행사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답니다. kim_1

삿포로키타3죠 광장은 「아카플라」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해요. 삿포로 하면 유명한 북해도 도청 아카렌가청사와 삿포로역앞도로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원래는 도로의 기능을 하고 있었어요.

삿포로에서 처음으로 포장도로가 시공된 곳이기도 하죠. 차도에는 북해도산 밤나무로 만들 목재 블럭으로 포장도로를 만들고, 가로수로 은행나무를 심었다고 해요. 32그루 중 29그루가 약 90년이 된 지금도 그 자리에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답니다. 일본의 토목유산으로서도 중요한 현존자료이지요. 주변 지역의 재개발과 함께 도로를 광장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조정을 함과 동시에 민간기업과 연계하여 광장의 정비도 진행했어요.

처음 삿포로에 왔을 때는 왜 그렇게 삿포로역에서 오도리까지의 거리가 멀게 느껴졌었던지. 지하도도 없던 시절이라 오피스가 가득한 삿포로역앞도로를 걸어가는 건 별 재미가 없기도 했어요.

「아카플라」오픈 후 1년이 지난 요즘, 지하도도 정비되었지만 아카프라가 생기고 나서 주말엔 일부러 삿포로역에서 오도리역까지 걷는 일이 늘어났어요. 무슨 이벤트가 열리고 있나 살펴보기도 하고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서 일부러 들러보기도 한답니다. 주변 건물에 음식점들도 밀집해 있으니까 북해도대학식물원, 북해도 도청, 아카플라, 먹거리 디저트까지 도심 속에서 천천히 자연과 함께 삿포로를 즐기는 코스로 이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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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오봉(お盆)」이 있어서, 돌아가신분들을 봉양하며 추는 춤을 봉오도리(盆踊り)라고 해요.

이번에 2번째 개최하는「삿포로8월제」는 2011년 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8월 후쿠시마에서 음악가 오오토모씨를 중심으로 후쿠시마가 방사능 오염으로 인해 세슘치가 높아진 탓에 토양의 세슘이 공기중에 올라오지 않도록 거대한 후로시키를 깔고 이벤프를 개최한 것을 계기로 전국 각 곳에서 같은 형식의 이벤트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삿포로 시민들이 모여 일본식보자기를 바느질로 연결연결하여 광장에 깔고 마츠리가 열리지요.지역의 프로 아마츄어 연주가를 모아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고 음악을 담당하는 것이 또 하나의 매력이랍니다.

기획의도를 알고 이벤트에 참여하면 즐거움과 보람이 몇배는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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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카타 모습의 삿포로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삿포로의 봉오도리를 즐길 수 있었다는 점.

kim_4봉오도리이벤트 1부가 끝나고 중간에 100명의 센코하나비 라는 이벤트도 진행되었답니다.

센코하나비는 전통적인 불꽃놀이로 아주 조그만 불똥에서 불꽃이 번져 불똥이 떨어지면 불꽃놀이가 끝나지요. 여름의 끝과 아주 닮아 있어요.내년 8월에도 8월제가 다시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기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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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과 아날로그, “스타워즈전” @삿포로 예술의숲 미술관

デジタルとアナログ、「スター・ウォーズ展」@札幌芸術の森美術館

ジャン・ギョンゼ

さんが8月31日に投稿。

장경재 wrote this on Aug 31

자신을 디지털 세대 혹은 아날로그 세대로 정의해야 한다면, 나는 경계 선상에 있다고 답하고 싶다. 나는 지금과 같은 날 때부터 디지털인 세대는 아니다. 그렇다고 성인이 되어서 디지털 문화를 접한 아날로그 세대도 아니다. 중학생 때 전화선을 이용한 TCP/IP로 인터넷을 시작해, 고등학교 때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등장해 티브이로 중계를 보며 선수를 응원했다. 제1세대 프로게이머와는 거의 같은 연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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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스타워즈”의 클래식 3부작과 프리퀄 3부작(1997년부터의 3부작)은, 내 인생의 아날로그 시대(태어나기 전이지만), 그리고 디지털 시대가 시작된 때에 등장했다. 경계 선상에 사는 입장에서 두 시리즈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난 단연 클래식 3부작이다. 첫 작품인 “에피소드 4: 새로운 희망”을 봤을 때, 난 큰 충격을 받았다. 미래를 그렸기 때문이 아니라, 손에 닿을 것 같은 사실적인 미래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동안의 영화나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미래는 아름다웠다. 과학기술이 만드는 멋진 신세계. 미래인의 도구나 우주선, 전함은 상처 하나 없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에피소드 4에서 그 등식은 완전히 깨졌다. 에피소드 4는 C-3PO와 R2-D2의 등장부터 시작한다. 둘의 녹슨 몸의 표면에는 검은 기름 얼룩이 붙어있다. 둘 뿐이 아니다. 요즘 캠페인으로 ANA의 기내지에 기종이 소개된 “밀레니엄 팰컨호”의 등장 장면도, 그때까지의 우주선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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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그려진 모습을 스타워즈를 보며, 꿈에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말도 안 되는 미래가 아니라, 정말 다가오고 있는 미래가 그 속에 있었기 때문이다. 에피소드 4의 그런 매력은 CG가 아닌 아날로그의 “힘(포스)”일지도 모른다. 그런 의미에서 삿포로 예술의 숲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스타워즈전”은 다시금 아날로그의 힘을 느끼는 기회였다. 전시에는 영화에 등장한 의상이나 도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 눈을 끈 것은 인물, 설정, 배경, 이야기 등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모티프로 한 회화작품들이다. 몇 점은 디지털 아트였지만 대부분이 유화 등 전통적 기법으로 만들어진 “아날로그”다. 어느 저택이나 고성, 미술관에 수십 년, 수백 년간 걸려있었다고 해도 믿어질 만큼 정통적인 기법을 사용한 작품들. 특히 유화에는, 잘 설명하기 힘들지만, 신비한 설득력(포스?)이 있다. 이 작품은, 그리고 이 작품의 세계는 진짜다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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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에는 “STAR WARS VISIONS”라는 영어 타이틀이 붙어 있다. STAR WARS VISIONS는 루카스 필름의 출판 담당인 J.W. Rinzler가 2005년부터 기획하고 있는 아트 프로젝트다. 스타워즈를 모티프로 한 예술작품을 모으는 기획으로 2010년에는 같은 타이틀의 책도 발간되었다. 책에 그치지 않고 다음 단계로 컬렉션의 전시를 준비 중이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에는 “루카스 네러티브 아트 박물관”이라는 태그가 붙어 있다. 루카스 필름이 시카고에 건설 중인 박물관으로 이 전시는 개관 전의 선행공개라고 할 수 있다. 박물관의 개관은 2018년. 이번 삿포로 전시를 놓치면 다음은 2018년, 게다가 시카고까지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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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즐거웠던 추억을 되살리며 ~삿포로의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아트체험~

夏休みの思い出 ~さっぽろのこどもたちと一緒にアート体験~

キム・ジョンヒ

さんが7月22日に投稿。

김 정희 wrote this on Jul 22

해마다 여름이 되면 기다려지는 이벤트가 있습니다. 어릴 적 여름방학이면 외가에 가서 놀던 기억, 장난감 없이 지내는 한 달, 평소과 다른 환경에서는 주위의 모든 것을 놀이의 대상으로 만들곤 했어요. 외할머니의 빨래 너는 마당이 놀이터가 되고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빨래는 멋진 해가리개가 되어 주었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던 이모 방에서 가져온 분필로 바닥에 그림을 그리던 기억. 짧지만 긴 여름방학의 기억들이 아직도 머리속에 선명하게 그려진답니다.

삿포로에 와서 처음 이 이벤트를 알게 된 것은 2011년. 거북이의 눈물이라는 주제로 아이들이 도로에 낙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 때의 기록

 

그 장면들을 보면서 어렴풋이 어릴 적 추억들이 떠올랐습니다. 햇님이 서쪽으로 넘어갈 즈음이면 외할머니의 작은 마당 빨간 바스켓에 들어가 물놀이로 마무리하던 그 때의 시간. 이런걸 어떤 기억의 연상작용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삿포로의 로드아트 이벤트는 아트스쿨 마호우노에후데(마법의 붓)라는 아트 스쿨을 중심으로 일본의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아트 디렉터, 영상감독, 밴드 등등을 초대하여 매해 여러가지 테마를 기획하고 있어요. 보행자천국이 되는 도로 위에 아이들이 모여 초크로 그림을 그리거나, 커다란 카드로 전차놀이를 하거나, 눈 위에 모래로 그림을 그리거나, 페트병을 초록실로 뜨개질한 옷을 입혀 커다란 트리를 만들거나. 작년부터는 겨울에도 눈이 오는 삿포로의 도로에 그림그리기를 시작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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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타운을 테마로 석고로 만든 난장이들과 박스로 만든 건물들로 삿포로에 또 다른 작은 마을을 만들었습니다.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시선으로(아이들이 보는 마을의 모습도 사실은 어른들과 다르니까요)아이들과 함께 지금 살고 있는 마을에 관하여 생각하는 기회, 의미 있는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보행자 천국으로 사용하는 도로에 몇년 후엔 시영전차가 달리게 될 예정이라니까, 앞으로도 변해가는 삿포로의 모습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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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회장에서 아이들이 하나둘 모이면, 초록모자를 쓴 난장이들이 아이들과 함께 초록마을을 만듭니다. 라이브를 들으면서 조막만한 손으로 열심히 도로에 초록색 초크를 물들이는 모습에 함께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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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삿포로에 우연히라도 이 시기에 들를 일이 있다면 꼭 삿포로 로드아트(검색어; 札幌 ロードアート)를 체크 해 두시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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